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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가의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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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3-10-11 14:58 조회3,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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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가에서 동물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먼저 닭이 말했다.

"나는 달걀을 낳아 주인에게 봉사하고 있다."

그러자 젖소도 얼른 끼여 들었다.

"나도 매일 우유를 생산하여 주인에게 봉사하고 있다.

돼지와 양도 말했다.

"난 내 고기를 모두 바친다."

그러자 양도 이어서 말했다.

"난 젖과 고기와 털까지 모두 바친다."

이에 곁에 앉아 있던 강아지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난 아무 것도 바치지 않아.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을 받지."

이에 동물들이 모두 강아지를 돌아보았다. 정말 강아지는 자기들에

비해 아무 것도 바치는 게 없었다.

그런데도 주인의 사랑은 혼자 독차지하고 있었다.

화가 난 동물들이 저마다 투덜거렸다.

"너무 불공평해!"

"말도 안 돼!"

"억울하다!"

그러자 강아지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물질적인 것은 아무 것도 바치지 않지만  주인이 밖에서 돌아오면

달려가 꼬리를 흔들며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하고 내 마음을 전부 바친

단 말야.  그러니까 사랑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마음을 바쳐야 하는 거야.

알겠니?"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바쳐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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